존경하는 국제법평론회 회원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회원님들 모두에게 건강과 학문적 발전이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저는 2024년 국제법평론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현정입니다. 부족한 저에게 국제법평론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동시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1998년 창립 이래, 국제법평론회는 국제법학의 발전과 학문적 교류의 중심지로서 그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왔습니다. 국제법 학자들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연구하고 토론하는 이 공간은 지난 수십 년간 전임 회장님들과 직무이사님들, 그리고 모든 회원님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오늘날의 위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업적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2000년대 초반 학생회원으로 국제법평론회와 첫 인연을 맺은 저는 일반회원, 이사, 직무이사를 거쳐 올해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학생회원으로 뵈었던 교수님들, 선배 연구자님들을 통해 국제법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던 그때부터 국제법평론회는 제게 늘 큰 힘이 되고 또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이제 회장으로서 학자로서 제 정체성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 국제법평론회의 가치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현재 법학계는 학문 후속세대 양성의 어려움과 학문적 위기라는 이중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국제법평론회가 위기의 시대를 기회의 시대로 전환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전임 회장님들과 집행부께서 차곡차곡 쌓아 올린 국제법평론회의 유산을 잘 유지하는 것과 함께 현재의 학생회원이 20년, 30년 뒤에 국제법평론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학회 운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각오를 가지고 올해 저희 집행부는 국제법평론회의 근본적인 목적에 충실하고자 합니다.국제법평론회 정관에서도 국제법평론회의 목적을 “국제법 학자들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국제법에 관련된 주제를 토의·연구·발표함으로써 한국의 국제법학 발전에 기여하고 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함”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국제법평론회는 기존 국제법학자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함께 하는 학회입니다. 올해 집행부는 신진학자들과 앞으로 국제법학계를 이끌어나갈 학생들의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학술대회 및 행사를 구성하여 안정적인 국제법 후속세대 양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젊은 학자분들의 활발한 학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하여 집행부 구성 및 운영에서부터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합니다. 조훈 총무이사님, 박미경·임예준 연구이사님, 김효권·박진아·원유민 출판이사님, 이서희 기획이사님과 함께 2024년 국제법평론회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직무별 직무이사 복수 선임제 도입은 새로운 시도로, 초기에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회원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2024년 1년 동안 저와 집행부 전원은 회원님들과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관심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제법평론회 회원 여려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19일

국제법평론회 회장 김현정 올림